close

창간 80주년 경향신문


경향신문

경제 & 경향비즈

“맵고 자극적인 맛 자꾸 생각나”···신라면 이어 너구리, 일본서 입지 다지는 ‘K라면’
“맵고 자극적인 맛 자꾸 생각나”···신라면 이어 너구리, 일본서 입지 다지는 ‘K라면’

“한국 라면은 일본 라면보다 식감이 탱글탱글해서 좋아요.” 지난 15일 일본 도쿄 하라주쿠 다케시타 거리.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친구에게 K라면 맛을 알려주기 위해 토야마 마미(40)가 찾은 곳은 ‘신라면분식’이었다. 신라면분식은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라면을 체험할 수 있도록 농심이 마련한 팝업스토어다. 매장 진열대에서 ‘신라면 툼바’를 고른 마미는 키오스크로 계산한 뒤 즉석조리기로 직접 라면을 끓였다. 면과 스프가루를 그릇에 넣고 조리 버튼을 눌렀으며 국물이 끓어오르자 젓가락으로 라면을 젓는 모습이 능수능란했다. 이 곳에서는 한 달에 약 5000개 농심 라면이 판매된다. 점원 손모씨(23)는 “맛있게 맵다고들 한다. 직접 만들어 먹는 ‘한강라면’을 경험할 수 있어서 더 좋아하는 것 같다”며 “한 손님은 조리 버튼을 대신 눌러줬더니 라면 한 그릇을 다 먹고선 버튼을 누르고 싶다고 또 주문하더라”라고 말했다. 한국 라면 애호가인 시마무라 아야까(21)는...

연재

2026.04.19
  • “비료 좀 적게 씁시다” 캠페인 나선 정부···왜?
    “비료 좀 적게 씁시다” 캠페인 나선 정부···왜?

    정부가 중동 전쟁을 계기로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지자 비료 사용량을 줄이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나섰다. 당장은 공급이 부족하고 가격 상승 우려 때문이지만 한국의 비료 사용량이 전세계 주요국보다 2배가량 높은 관행을 고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협은 다음달부터 비료 판매 시 구입 농가에게 적정 사용량을 고지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최근 중동 전쟁으로 비료의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지자 ‘사재기’ 등 가수요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비료의 핵심 원료인 요소 가격은 중동 전쟁 이전보다 50% 넘게 뛰었다. 정부는 7월까지 비료 수급에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농가 사이에서는 여전히 가격 상승 우려가 큰 상황이다.이번 조치는 일차적으로는 비료 수급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지만 한국의 고질적인 ‘비료 과다 사용’ 관행을 고치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비료가 투입량 대비 비효율적으로 이용된 면이 있...

    17분 전

  • 이 대통령 비판에 쟁점된 장특공제···“특혜 폐지” vs “매물 잠김 우려”
    이 대통령 비판에 쟁점된 장특공제···“특혜 폐지” vs “매물 잠김 우려”

    이재명 대통령이 1세대 1주택에 주어지는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를 재차 공개 거론하면서 정부의 장특공제 개선 방향이 주목된다. 장특공제가 고가 주택일수록 세제 혜택이 큰 구조라 개선해야 한다는 비판이 많지만 폐지에 따른 ‘매물 잠김’ 등 거래 위축도 우려되는 만큼 보유세·취득세 등 부동산 세제 전체를 놓고 재설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엑스(X)에서 장특공제를 두고 “거주 여부와 무관하게 장기 보유했다는 이유만으로 양도세를 대폭 깎아주는 제도”라며 “거주할 것도 아니면서 돈 벌기 위해 사둔 주택값이 올라 번 돈에 당연히 낼 세금인데, 오래 소유했다는 이유로 왜 대폭 깎아줘야 하느냐”고 말했다.현행 소득세법상 장특공제는 1세대 1주택자가 10년 이상 보유·거주한 12억원 초과 주택을 팔 경우 양도차익의 최대 80%를 공제해 과세 대상 금액을 줄여주는 제도다. 1세대 1주택자가 12억원 초과 주택을 3년 이상 보유하고 2년 이상 ...

    24분 전

  • 한화토탈, 나프타 추가 확보로 숨통…석화업계 정상화까진 산 넘어 산
    한화토탈, 나프타 추가 확보로 숨통…석화업계 정상화까진 산 넘어 산

    한화토탈에너지스가 파라자일렌(PX) 생산에 필요한 중질 나프타 11만t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나프타 수급 문제로 PX 공급 불가항력을 선언했던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이번 조치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중동 사태 직격탄을 맞은 석유화학 업계는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펼치고 있지만 완전 정상화까진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나온다.한화토탈에너지스는 이날 중질 나프타 11만t을 확보해 다음 달 중순부터 인도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고객사에 PX 공급 불가항력을 통보한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애초 5월 한 달 PX 생산을 줄이고 6월부터 정상화에 나설 예정이었다. 중질 나프타 추가 확보로 5월 중순부터 원활한 PX 공급이 가능해졌다.PX는 중질 나프타를 분해해 생산하는 방향족 탄화수소다. 페트병과 필름 제조에 필요한 고순도테레프탈산(PTA)을 만드는 데 사용한다.한화토탈에너지스는 “5월 가동률 조정은 일부 계약된 원료가 현지 기상 악화에 따른 선적 지연으로 발생한...

    51분 전

  • 베이징 로봇 하프마라톤, 1년 만에 인간 초월 ‘50분26초’ 기록 나왔다
    베이징 로봇 하프마라톤, 1년 만에 인간 초월 ‘50분26초’ 기록 나왔다

    19일 베이징에서 열린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아너가 제작한 로봇이 약 21km를 자율 주행 방식으로 50분 26초 만에 주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 로봇들은 1년 만에 인간 마라토너 기록을 추월하며 기술 진보를 뽐냈다.대회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열린 데 이어 이번이 2회째이다. 베이징 이좡 퉁밍후 공원에서 난하이즈공원까지 이어지는 21.0975km를 인간과 로봇이 함께 달리는 대회로, 코스에는 평탄한 아스팔트길만이 아니라 커브, 경사로, 잔디, 자갈길 등 다양한 환경이 포함됐다. 로봇의 주행 안전성과 다양한 상황에서 대처하는 인식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다.로봇은 ‘자율 주행’과 ‘원격 조종’ 두 가지 방식으로 달릴 수 있다. 자율 주행 로봇은 탑재된 인공지능(AI)을 통해 스스로 길을 읽어내고 돌발 상황에서 판단해야 한다. 대회 주최 측에 따르면톈궁, 유니트리, 아너 등 26개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제작사...

    58분 전

  • 광역전철 부정승차 4년간 1만4000건…부정승차해 600만원 부과된 사례도
    광역전철 부정승차 4년간 1만4000건…부정승차해 600만원 부과된 사례도

    지난 4년여간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광역전철에서 표 없이 타거나 무임·할인 교통카드를 부정 사용하다 적발된 사례가 1만4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부터 단속 시스템이 강화되면서 적발 건수와 부가 운임 징수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22년부터 올해 3월까지 단속된 광역전철 부정승차 건수는 총 1만4681건으로 집계됐다.유형별로는 표 없이 승차한 ‘무표 승차’가 7699건(52.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 무임카드 부정 사용이 4744건(32.3%), 어린이·청소년 할인카드 부정 사용이 2238건(15.2%)이었다.연도별 단속 건수는 2022년 2907건, 2023년 2730건, 2024년 2811건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지난해 4578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도 3월까지 1655건이 적발돼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코레일...

    59분 전

  • 전국 휘발유 ‘2000원 시대’, 상승세 둔화에도 인상 압박은 여전
    전국 휘발유 ‘2000원 시대’, 상승세 둔화에도 인상 압박은 여전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 ‘2000원 시대’가 열렸다. 최고가격제 효과로 석유제품 가격 상승세는 둔화했지만 불안한 호르무즈 해협 상황 등 인상 요인은 여전하다. 업계 안팎에선 최소 6월까지는 휘발유 가격이 2000원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을 보면, 19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2001.93원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0.42원 오른 수치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31원 오른 ℓ당 2036.03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의 한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ℓ당 2598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 ℓ당 2001.51원을 기록하며 2000원을 넘어섰다. 휘발유 가격이 2000원대에 진입한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였던 2022년 7월20일(2002.16원) 이후 3년 9개월만이다. 당시엔 5월26일(2001.5...

    1시간 전

  • 월요일 아침 코스피는?···‘종전’에 베팅한 금융시장, 최고가 기록 다시 깰까
    월요일 아침 코스피는?···‘종전’에 베팅한 금융시장, 최고가 기록 다시 깰까

    이란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 소식에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이번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지 주목된다. 이달들어 20% 넘게 오른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까지 불과 115포인트 남겨두고 있다.금융시장은 이미 ‘종전’ 분위기가 완연하다.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 나스닥 지수은 34년만에 최장 상승세를 기록했고, 원·달러 환율도 1450~1460원까지 떨어지며 전쟁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전쟁 종전 기대감과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란이 해협 재봉쇄에 나서는 등 증시가 휘둘릴 여지는 남아있다.나스닥 13거래일 연속 상승 ‘1992년 이후 최장’···국장 강세에 ‘빚투’도 들썩이달 코스피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달 31일 5052.46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이달 들어 22.5% 올라 지난 17일 기준 6191.92까지 반등했다. 지난달 미국·이란 전쟁으로 코스피는 19% 넘게 하락했으나 3주만에 낙폭을 대다수 만...

    1시간 전

  • “맵고 자극적인 맛 자꾸 생각나”···신라면 이어 너구리, 일본서 입지 다지는 ‘K라면’
    “맵고 자극적인 맛 자꾸 생각나”···신라면 이어 너구리, 일본서 입지 다지는 ‘K라면’

    “한국 라면은 일본 라면보다 식감이 탱글탱글해서 좋아요.”지난 15일 일본 도쿄 하라주쿠 다케시타 거리.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친구에게 K라면 맛을 알려주기 위해 토야마 마미(40)가 찾은 곳은 ‘신라면분식’이었다. 신라면분식은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라면을 체험할 수 있도록 농심이 마련한 팝업스토어다.매장 진열대에서 ‘신라면 툼바’를 고른 마미는 키오스크로 계산한 뒤 즉석조리기로 직접 라면을 끓였다. 면과 스프가루를 그릇에 넣고 조리 버튼을 눌렀으며 국물이 끓어오르자 젓가락으로 라면을 젓는 모습이 능수능란했다. 이 곳에서는 한 달에 약 5000개 농심 라면이 판매된다. 점원 손모씨(23)는 “맛있게 맵다고들 한다. 직접 만들어 먹는 ‘한강라면’을 경험할 수 있어서 더 좋아하는 것 같다”며 “한 손님은 조리 버튼을 대신 눌러줬더니 라면 한 그릇을 다 먹고선 버튼을 누르고 싶다고 또 주문하더라”라고 말했다.한국 라면 애호가인 시마무라 아야까(21)는...

    2시간 전

  • ‘AI 병기’ 놓고 틀어진 미 정부-앤트로픽, ‘미토스 쇼크’에 ‘봉합’ 조짐
    ‘AI 병기’ 놓고 틀어진 미 정부-앤트로픽, ‘미토스 쇼크’에 ‘봉합’ 조짐

    인공지능(AI) 활용 범위를 놓고 미국 정부와 대립해온 앤트로픽이 백악관 관계자들과 회동하며 관계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앤트로픽이 일부 기업·기관에 제한적으로 공개한 최첨단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가 높은 보안 취약점 탐지 능력을 갖춰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다.19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과 만났다.회동 이후 양쪽은 논의가 “생산적이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우리는 기술 확장에 따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의 접근 방식과 절차는 물론 협력 기회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앤트로픽도 사이버 보안, 미국 AI 경쟁 주도권, AI 안전성 등 공동 우선과제와 관련한 협력을 다뤘다고 전했다.이번 회동은 앤트로픽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묘한’ 관계를 보여준다. 지난달 미 국방부는 앤트로픽이...

    2시간 전

  • 하나금융, 발달장애 예술가 미술 공모전 시상식 개최
    하나금융, 발달장애 예술가 미술 공모전 시상식 개최

    하나금융그룹은 장애인의 날을 사흘 앞둔 지난 17일 발달장애 예술가와 함께하는 미술 공모전 ‘하나 아트버스’ 시상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하나금융은 2022년부터 매년 발달장애 예술가를 대상으로 미술 공모전을 열어 예술 활동을 통한 장애인들의 사회 진출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이번 공모전에는 역대 최대 인원인 1255명이 참가했으며 성인 부문 20명과 아동·청소년 부문 10명 등 총 30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하나금융은 수상자들에게 총 1020만원의 상금을 전달했으며 성인 부문 수상자 3명에게는 장애인 예술가 육성 사회적 기업인 ‘스프링샤인’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제공한다.수상작은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1층 갤러리에서 오는 24일까지 전시된다.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열정과 재능을 가진 발달장애 예술가들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이들의 사회적 성장과 경제적 자립을 돕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시간 전